도내 제조기업 업황지수 11개월만에 최저 수준
최근 원자재값 상승과 소비자물가 불안 등으로 1월 중 도내 기업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3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1월 전북기업 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황지수(BSI)는 90으로 전월보다 8p 하락했다.
이로써 도내 제조업황지수는 지난해 2월 90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열 한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8월 중 도내 제조업 경기지수는 지난 7월 큰 폭으로 하락한 후 3개월째 기준치(100)를 아래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비제조업황지수(BSI)는 73으로 전월보다 3p 상승했으나, 전국 평균(85)를 크게 밑돌아 체감경기 회복세는
업황지수(BSI)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다고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다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1월 중 도내 제조기업 업황지수는 생산BSI(106→112)와 신규수주(105→106) 및 가동률BSI(103→110)는 전월보다 각각 6p, 1p, 7p 상승한 반면, 채산성BSI(88→84)는 4p 하락했다. 매출BSI(106)와 제품재고수준BSI(98)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1월중 경영애로사항으로 제조업에서는 원자재가격 상승(25.1%)과 내수부진(18.9%)이 전달보다 각각 3.5%p, 3.8%p 상승해 국제 원자재가 불안이 경기회복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도내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매출BSI(82→80)가 전월에 비해 2p 하락한 가운데 채산성BSI(78→80)와 인력사정BSI(89→94)는 각각 2p, 5p 상승했다.
경기 선행지수인 2월 제조기업 업황전망BSI도 업황전망BSI는 90으로 전월(97)보다 7p 하락, 11개월만에 최저치러 떨어졌다.
수출기업(114→120)은 전월에 비해 6p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94→85)은 9p 하락했고,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20→104)과 중소기업(95→89)이 모두 전월보다 각각 16p, 6p 하락했다.
한편 한은 전북본부는 올해 설명절 자금으로 전년 1645억원보다 405억원(24.6%)이 증가한 2050억원를 공급했다.
이는 올 설 연휴가 작년과 달리 기업 등의 현금수요가 많은 월말과 겹쳐 자금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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