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도에 따르면 한자나 일본식 조어가 대부분이었던 산림행정용어 153개를 우리말로 순화했다.
이번 순화 작업은 산림행정용어가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최근 산림청이 온라인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용역을 실시, 순화할 산림용어를 선정한 뒤 국립국어원과 대학교수,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산림행정용어자문단 심의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에 순화된 용어는 법률용어 34개와 행정용어 119개 등 총 153개이다.
산림관련 법률에서 자주 쓰이는 ‘독림가(篤林家)’, ‘표주(標柱)’, ‘감염목(感染木)’은 각각 ‘우수 산림경영인’, ‘푯말’, ‘병든나무’로, 산림행정에서 자주 사용되는 ‘간벌(間伐)’, ‘개벌(皆伐)’, ‘가식(假植)’ 등은 각각 ‘솎아베기’, ‘모두베기’, ‘임시심기’ 등 우리말로 풀어졌다.
도는 순화한 산림행정용어의 사용을 확산시키고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보고서와 회의자료, 보도자료 등에 순화된 용어를 사용키로 했으며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용어는 기존 용어와 병행해 사용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산림행정용어 순화사용으로 어렵게 느껴지던 산림분야 용어들이 보다 쉽게 전달돼 도민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행정이나 일선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어려운 산림용어들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순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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