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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도청 인사에 속 끓는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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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도청 인사에 속 끓는 공무원들...
  • 전민일보
  • 승인 2011.01.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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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지연에 하위직 불만과 복지부동 팽배
전북도청 인사가 매년 늦어지면서 공무원들의 업무 집중력 약화와 눈치 보기 등의 부작용이 되풀이되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새만금-중국 공동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등의 추진에 나섰지만 공무원들의 모든 촉각은 인사에 목을 매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측근?코드인사 논란 속에서 ‘그들 탓에 인사가 늦어진다’, ‘특정인을 위한 인사’라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충남과 경남은 지난해 12월말 정기인사를 단행했고, 강원과 광주, 부산 등 나머지 시도 대부분의 경우 지난 주중에 담당급 인사까지 마무리 했다.
하지만 도는 당초 보다 1주일여 늦어진 이번 주 중에 부단체장과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어서 하위직 공무원 인사의 경우 1월을 넘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인사가 2월로 넘어가면 근무평가 적용기준치가 달라져 공무원간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도는 지난해 8월 인사 때 상반기(6월) 근평을 적용한 만큼 올해 인사 때는 하반기(12월) 근평을 적용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인사가 늦어진 배경은 당초 군산 문동신 시장의 반대로 이금환 전략산업국장의 군산부시장 전출계획이 틀어진 점과 부안과 고창 부단체장 인선이 막판에 틀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외협력국장과 복지여성국장 후임자 인선 지연도 한몫 하고 있다.
군산은 도의 인사원칙이 훼손된 채 이학진 부시장이 연임하는 쪽으로 확정됐다.
도는 양태열 현 도 혁신도시추진단장을 부안 부군수로, 임종환 호남광역권 경제발전위원회(파견)를 고창 부군수로 보낼 계획이었으나 이 또한 막판에 틀어졌다.
양 단장은 2년 전, 고창 부군수를 역임한 바 있어 박명환 도의회 의사담당관이 낙점됐다.
고창 부군수는 서권열 전 국제협력과장(국방부 교육)이 내정됐고, 무주 부군수는 전용준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 행정지원부장이 그대로 나갈 전망이다.
하지만 군산시 부시장 인사에는 2년 이상 근무자 교류인사 원칙을 요구한 반면, 부안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았던 도의 이중적인 인사원칙에 대한 내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도의 한 공무원은 “그야말로 특정인을 위한 인사 탓에 전체적인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공직사회의 최대 관심사가 인사인데, 사기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힘과 인과관계의 잣대만 들이대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다”고 일갈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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