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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우리집 안전점검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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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우리집 안전점검 부터
  • 전민일보
  • 승인 2011.01.05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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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자는도중 또는 고층건물 사무실에서 근무중 갑자기 화재경보기가 울린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하던일을 멈추고 모든 사람들이 대피를 할 것인가? 당연한 질문이지만 생각해 보면 과연그럴까? 대피 안하겠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걸 보면 나부터가 안전불감증에 빠져있지 않나 생각해보며 이것이 현재 우리들의 안전 의식의 현주소 인 것 같다.
만일 경보기 오작동이 아닌 실제 화재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현대사회는 산업화 등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편리성과 경제성 등을 고려한 아파트가 주택에 대세를 이루고 있고, 그 형태 또한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고층화 되고 있어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연막소독 또는 오작동일거라는 생각으로 화재경보기를 믿지 않는다면 고층건물 및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할 경우 화재의 인지 및 대피가 늦게되고 그로인해 인명피해가 커지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소방시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또 얼마나 믿고 있는가?
또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가 ?
대부분의 고층아파트 베란다는 화재 시 파괴하고 옆집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한쪽 벽면을 경량철골구조 칸막이로 설계하고 있고, 밖으로 비상탈출 할 수 있도록 완강기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입주자들은 비상탈출을 위한 경량철골구조 칸막이 부분에 붙박이장, 선반 등을 설치하여 ‘내 가족의 생명의 문’을 스스로가 막아버리는 과오를 범하고 있고, 완강기 등의 피난기구 또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어딘가 구석에 고이 모셔지거나 버려지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소방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만들어 놓은 소방차 전용공간에 불법 주·정차 등으로 인해 고가사다리차가 진입을 할 수 없는 경우 또한 다반사이다.
과연 이 세상에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과연 존재하는가? 나와 내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이러한 위험천만한 행동을 우리는 언제까지 계속 할 것인가?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 “천하가 평화롭더라도 위기에 대비하지 않으면 반드시 위기가 찾아온다.”는 말처럼 지금이라도 우리의 안전 불감증을 반드시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아이들에게 화재경보기 작동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못한걸 부끄러워 하며 오늘 당장 화재경보기 작동시 대피요령을 알려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법은 우리 모두 알고있지만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2011년에는 우리 모두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내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새해에는 도민모두 우리집 안전점검부터 실천하여 화재 및 각종재난에서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전북소방안전본부 대응구조과 소방장 박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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