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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 콜록˝ 혹시 나도 신종플루?불안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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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 콜록˝ 혹시 나도 신종플루?불안한 시민들
  • 전민일보
  • 승인 2011.01.05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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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현재 확진검사 받은 환자 수 48명...
국가위기단계까지 갈 정도로 대 유행했던 신종 인플루엔자 A(H1N1)가 현재 일반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취급받고 있으나 시민들은 아직 불안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도내에서 첫 신종플루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 신종플루에 대한 보건당국의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신종플루는 계절독감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용어도 급성열성호흡기인플루엔자로 바꿔 관리기준도 낮췄다.
또한 지역 병원과 시·군에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신종플루를 계절 인플루엔자와 마찬가지로 관리하고 강제 격리치료 등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바 있다.
대유행 가능성이 없고 우려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최근 경기에 이어 도내에서도 신종플루에 감염된 여중생이 숨지고 나서야 보건당국이 뒤늦게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예방접종할 것을 권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 대응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도는 일선 시군과 거점병원, 약국에 보유하고 있던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 5000명분 중 3000명분을 배정한 데 이어 질병관리본부에 2500명분을 추가로 요청했다.
또한 급성열성호흡기질환(37.8℃ 이상의 발열과 더불어 콧물 혹은 코막힘, 인후통, 기침 중 1개 이상의 증상이 있는 경우)자와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를 적극 투여하고 혹시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시민과 학생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독감으로 전주의 모 종합병원을 찾은 고모씨(20.진북동)는 "겨울에 흔히 걸리는 감기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병원을 찾지 않았는데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이 숨졌다는 소식에 오게 됐다"며 "신종플루에 걸리지는 않았을까 겁이 난다"고 말했다.
직장인 오모씨(32.우아동)도 "아이가 열이 많이 난다는 아내의 다급한 전화에 회사에 사정을 말하고 병원에 급히 왔다"며 "신종플루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검사를 받아볼 생각이다"고 걱정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 듯 신종플루 거점병원인 이 병원에는 신종플루 검사를 받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 병원서 지난달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받은 환자수는 모두 41명으로 하루에 1.3명 꼴이었으나 최근 있다른 사망소식에 올해 들어 4일 현재까지 확진검사를 받은 환자수는 48명에 달했다.
이는 1일당 12명의 환자가 확진검사를 받은 수치로 지난달에 비해 10배 가량 늘었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의 잇따른 사망소식에 검사를 받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병원을 찾은 감기환자 대부분의 첫마다기 신종플루가 아닌지 문의할 정도로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거점병원 관계자 역시 "정확한 환자 수는 파악하고 있진 않지만 신종플루를 의심해 상담을 받거나 문의전화를 하는 등 감기 환자들이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안이 피부로 느껴질 만큼 단순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 또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계절인플루엔자로 관리하도록 지침이 내려왔을 정도로 유행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러나 폐렴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있는 만큼 호흡기질환 등의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고 일반인의 경우도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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