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도로사업 내년 예산안에 반영 미흡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도로개설 사업의 내년도 예산반영이 대폭 삭감되면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1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전주시 도로개설사업 중 남부순환도로와 우전로 확장개설사업, 호성로 보행환경 조성 사업 등이 내년 예산안에 턱 없이 부족하게 반영되거나 아예 반영이 되지 않아 사업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행정안전부로부터 도로교통 안전개선사업 전국 최우수 사례로 선정, 국비지원을 받은 호성로 보행환경 조성사업은 시비 매칭비를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예산부족 등으로 무려 13년째를 끌어온 사업인 남부순환도로(서서학동 공수교~동서학동 좁은목)의 경우, 필요예산 40억중 20억 만이 반영돼, 내년 완공 목표를 수정해야만 할 상황이다.
이 때문에 남부순환도로 거산황궁~좁은목 구간 정도만 개통되고 마지막 구간인 좁은목~한벽교간은 추가로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때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사업에 착수, 내년 10월에 완공할 예정이었던 우전로 확장개설사업(서곡광장~서부신시가지) 역시 내년 필요예산 30억중 10억이 반영돼 사업기간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선플라워웰딩홀~원서곡마을, 인성숯불갈비~서곡성당 구간의 상·하수관 매설에만 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마무리 단계인 전체구간 보도 및 중분대, 도로포장, 조경공사 등은 차질이 불가피 하다.
호성로 보행환경 조성사업 또한 도로교통 안전개선사업 전국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15억원의 국비가 내시됐지만 내년 예산안에 시비 매칭비(15억)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더구나 시가 지난해 이 사업의 원활한 공사를 위해 12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승인해 놓고도 내년 예산안에 이를 반영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 직원들조차 이해를 못한고 있는 실정이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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