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를 가렸던 안개는 내일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발생한 해무가 서해안지방으로 점차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1km 내외의 짙은 안개가 이어졌다.
지역별 가시거리는 군산 150m, 고창 1.5km, 전주 2km, 정읍 4km, 남원 5km 등으로 짙은 안개로 인해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는 없었지만 전주역과 백제로 등 차량 통행이 많은 곳에서는 시야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모습이었다.
차량 운전자들은 앞차와의 안전거리 유지를 위해 평소보다 속도를 늦추는 바람에 퇴근길 도로가 꽉 막히는 등 차량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개는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점차 확대돼 1일 아침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또 짙은 안개로 아침 한때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약한 이슬비가 떨어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안개는 낮 동안 서서히 사라지겠지만 일부 지역은 박무나 연무 형태로 남아 있겠고, 밤이 되면 또 다시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관측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2일까지는 수증기를 품은 남서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서해안과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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