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부는 세계 3번째로 개발한 바이모달트램의 상용화를 위해 새만금을 ‘test bed(시험대)로 조성해 미래 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달 22일 국무총리실 새만금추진기획단은 국토해양부와 국토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교통시스템으로 바이모달트램 도입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새만금마스터플랜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바이모달트램은 전자기?광학 유도방식으로 궤도를 주행하면서 버스처럼 일반 도로도 주행할 수 있고 이미 성능시험을 마치고 현재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용노선과 기존도로를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수송용량과 구축비용, 에너지효율, 탄소배출, 소음 등 타 교통수단보다 장점이 많아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전철은 km당 400~9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반면, 바이모달트램의 경우 50~300억원으로 경제성이 뛰어나며, 수송용량도 시간당 최대 7000명까지 이송할 수 있다.
현재 바이모달트램은 네덜란드와 프랑스, 이태리 등에서 운행 중에 있으며 국내에서는 여수EXPO행사장과 세종시 등에서 시범 운영될 계획이다.
이미 지난 달 26일 바이모달트램 등의 복합형교통수단 도입 활성화를 위한 `복합형교통수단의 등록 및 운행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추진기획단은 앞으로 새만금에 도입할 적합 노선에 대한 정밀검토와 단계적 개발에 따른 보안방안을 관계부처 및 전문기관과 추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바이모달 트램관련 법안 등 구축비용을 국비로 지원하는 등의 재정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새만금에 바이모달트램 도입하는 등 미래 산업 집중 육성을 통한 해외 수출에 나설 방침이어서 관련 기업을 새만금에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는 새만금 바이모달트램 교통시스템이 내년 1월 최종 확정될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는 한편, 재원이 국비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윤동길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