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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내부 분열로 업무성과 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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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내부 분열로 업무성과 터덕
  • 전민일보
  • 승인 2010.10.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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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명노)이 개청 2년째를 맞고 있지만 심각한 내부 분열현상을 조기에 해소하지 못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경자청은 해외 통상업무 등 전문성을 요하는 업무가 많다보니, 행정조직과 달리 외부 전문 인력이 대거 투입되면서 일반직 공무원과의 업무스타일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그동안 개방형 공무원과 일반직 공무원간의 융화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일종의 ‘왕따현상’까지 불거진 마당에 최근에는 확인되지 않은 내부비리에 대한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신원조회 기간을 거치고 있는 신임 관광본부장 공모에 앞서 도청 일부 출입기자들에게 사전 내정의혹 암시와 해외 투자업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제보가 이어졌다.
무려 16명이 응시했음에도 경자청이 후보자 압축과정 없이 단 3시간 30분 동안 전원 면접을 거치면서 부실심사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고위층이 내정한 사람이 낙점됐다는 것. 
이명노 청장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후보자가 많아 서류심사 등을 통해 후보자 압축의 필요성을 개진했지만 행정상 하자가 없고, 오히려 또 다른 의혹을 살 수 있어 그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최근에는 A부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제보가 일부 기자들에게 접수됐다.
지난해 12월 4일 미국 현지에서 투자협약 체결이후 10개월 만에 방문한 옴니홀딩스 그룹의 전북 일정이 A부장의 중앙부처 면접심사 일정과 겹쳐 축소됐다는 것.
경자청에 확인해 본 결과, 실제로 옴니홀딩스 그룹은 전북 이외의 타 지역 선진지역 방문 등을 여러 계획을 세웠으나 경자청과 협의과정에서 일정이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A부장은 제보 당일 연가를 낸 상태였다. 하지만, A부장이 중간에서 개인 일정상 그룹 관계자들의 방문일정을 임의로 조정했다는 의혹을 증명하기엔 다소 역부족이었다.
김완주 도지사는 기회 때마다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내부조직인 경자청은 오히려 내부분열에 시달리고 있어 김 지사의 도정정책 방향을 무색케 하고 있다.
신임 이명노 청장은 인화단결(人和團結)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조직문화에 스며들지 못하고 있어 향후 이 청장의 지도력 부재로 이어질 우려까지 제기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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