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내측어민들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하루 20Cm 정도씩 총 1.6m 정도 수위 조절을 시작함에 따라 어선을 방조제측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수위조절이 시작되면 현재의 항포구에 접근할 수 없어 정박과 조업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동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부안지역 어민은 가력도, 김제는 신시도, 군산은 비응도와 인접한 곳으로 이동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육상에서의 집회가 어민들에게 불리한 만큼 바다에 정박하면서 해상시위를 벌일 수도 있어 단순한 이동으로만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실제 군산지역은 어선을 비응도 방조제 측으로 이동하는 대신 선박 1척당 현수막을 제작, 게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각 항포구별로 오는 23일까지 회의를 갖고 시위 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수위조절과 동시에 어민들의 반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방수제 공사를 위해 방조제 외측으로 어선 이동을 홍보하는 동시에 어민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대체항(거북바위) 추가 건설을 정부에 건의, 현재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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