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황토길을 걸으면서 삶의 여유도 찾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웰빙 거리가 완주군 삼례읍에 만들어졌다.
삼례읍(읍장 임재평)은 10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걷고 싶은 웰빙 황토길’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서 참석자들은 회포대교에서부터 하리대교까지 조성된 웰빙길 전구간을 함께 걸으면서 주민화합과 건강관리의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
삼례읍의 ‘걷고 싶은 웰빙 황토길’은 올해 희망근로사업의 일환으로 만경강을 끼고 회포대교에서 하리대교에 이르는 2km 구간에 조성됐다.
특히 친환경 소재인 고운 황토를 깔아 맨발로도 걸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웰빙 산책 코스로 손색이 없다.
주민 이길호씨(64)는 “몸에 좋다는 황토를 맨발로 걸으니 발을 디딜 때마다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고,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공무원들과도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얘기하게 돼 더 친숙하게 느껴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재평 읍장은 “황토는 원적외선 기능으로 해독작용 및 피로회복, 혈액순환 등에 도움이 됨에 따라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활동에 위해 조성하게 됐다”며 “올해까지 희망근로 참여자들을 지속적으로 투입, 꽃길 조성 등 주변 환경을 보다 더 정비함으로써 주민들이 꾸준히 찾아올 수 있는 산책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웰빙길이 이어지는 만경강 회포대교 주변은 자전거 도로 조성, 전주와의 인접 등의 장점으로 앞으로 지역주민을 비롯하여 전주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광역 산책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김성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