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농촌지역의 빈집을 황토방으로 새롭게 꾸밈으로써 그린투어리즘을 활성화하는데 본격 나선다.
완주군은 9일 지역자활센터 황토사업단을 활용해 농촌지역의 공동화로 비어 있는 빈집을 수리해 황토방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토방으로의 변신을 통해 가족 단위 피서객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민박으로도 활용함으로써 주민소득과 연계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빈집을 텃밭 농사 및 농촌체험 활동장소로 활용, 농촌관광 및 빈집 정비로 그린투어리즘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완주군은 산세가 수려한 운주, 동상, 경천 등의 빈집을 수리하는 황토방 지원사업을 우선적으로 시범 실시한 뒤 점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빈집 활용의 형태는 무상수리를 원칙으로 하되, 소유주와 5년 이상 무상사용 계약을 체결한 뒤 자활사업단이 운영주체가 돼 황토방으로의 설비 등에 나선다.
또한 비수기에는 마을 거점 경로당 및 회관 등으로 사용하는 등 빈집의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완주군은 농촌 빈집의 황토방 변신으로 지역자활센터 황토사업단에서 생산한 황토 손벽돌 활용 등 예산절감은 물론 빈집 정비, 농촌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농촌 빈집은 그냥 버려져야 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돼야 할 하나의 중요한 자원”이라며 “기다리는 손님맞이가 아닌 적극적인 마중맞이로 농촌지역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주민의 소득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김성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