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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통선문을 둘러싼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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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통선문을 둘러싼 진실게임(?)>
  • 신수철
  • 승인 2010.07.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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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새만금 매립토의 조달을 위한 통선문 설치방안은 추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군산상공회의소가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상공회의소는 그동안 추진해 온 서명운동(현재 30만명 서명)을 유보할 방침이지만, 국토해양부는 최근 시의회 등에 보낸 답변서엔 통선문 설치에 대한 방안을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돼 귀추가 주목된다. 

박양일 군산상공회의소는 2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통선문 반대 등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박 회장은 이날 “(지난 14일)문동신 군산시장과 함께 강현욱 새만금 민간추진위원장, 이병국 새만금 사업추진기획단장 등을 만나는 자리에서 국토부가 매립토 운송방안에 대해 열린 자세로 재검토함은 물론 특히 통선문 설치안의 주쟁점이었던 해수유통 문제에 관해 어떠한 방안도 이를 전제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정부가 군산시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상공회의소측은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방문 당시 이 같은 확답을 문서로 해달라는 요구와 관련해 “지난 21일 통선문을 통한 운송방안은 검토된 여러 대안 중 하나로 결코 해수유통을 전제로 검토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총리실과 국토해양부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민일보>가 입수해 보도<26일자 8면보도>한 새만금 매립토 조성관련 건의에 대한 회신에서는 국토해양부가 여전히 통선문을 설치해 매립토를 운반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신에 따르면 운송방안과 관련 “해상운송방안, 경포천연결수로방안, 새만금 지역 요트 등 관광선박이 호소내·외를 운항하기 위해 통선문을 확대, 설치할 경우 이를 활용해 매립토를 운송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그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종합해보면 해수유통을 전제로 어떠한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나, 그렇다고 통선문 설치를 아예 방안에서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당시 면담과정에서 이런 내용이 알려지면 (정부가)난감한 부분이 있어 회신에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적어도 방조제 일부를 허물고 통선문을 설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해 향후 이를 둘러싼 진위 논란이 일 조짐이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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