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06 베트남 세트라잇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후배인 오슬기(대교눈높이)와 팀을 이뤄 태국의 두앙아농-쿤찰라조를 2-1(23-21, 12-21, 21-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정은 예선에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각각 2-0으로 가볍게 누른 뒤 4강에서 ‘최대 난적’ 인도네시아 팀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민정이 국제대회 여자복식종목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 작년 1월 태극마크를 단 김민정은 그동안 2005월드컵 배드민턴 혼합복식 4강, 2005 태국 세트라잇 혼합복식 준우승·여자복식 3위 등에 만족했었다.
첫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김민정의 장점은 유연성. 김민정은 손목이 유연해 다양한 기술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부족한 체력만 보완한다면 앞으로 각종 대회에서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김민정은 이 달 26일부터 30일까지 태국 트랑에서 열리는 2006 태국 세트라잇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또 한번 정상에 도전하게된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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