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상식에서는 익산시 영등동에 사시는 박윤구씨(77) 가문을 비롯한 6가문이 참석해 병역명문가 인증서와 명문가패를 전수받았다.
병역이행 명문가는 3대 가족 모두가 현역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말한다.
3대 가족 중에 병역면제, 공익근무요원 등 대체복무를 마친 사람 또는 현역병으로 입영해 의병·의가사 등의 사유로 조기 전역를 한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선정될 수 없다.
올해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박윤구씨는 6·25전쟁 참전용사로 참가했으며, 아들 박성엽씨와 박광엽씨, 손자 박건일·박건희씨 등 5명 모두 현역병으로 총 117개월 동안 군 복무를 명예롭게 마쳤다.
6·25참전유공자회 익산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윤구씨는 "6·25 같은 민족의 비극적인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나라를 사랑하는 일이 곧 내 가족을 지키는 가장 첫번째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역명문가 선정은 병역의무를 명예롭게 마친 사람이 주위로부터 존경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25가문이 선정됐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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