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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 시민들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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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 시민들 엇갈린 반응
  • 전민일보
  • 승인 2010.05.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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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을 두고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4일 오전 이명박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남·북 간 교역과 교류 중단, 북한의 무력도발시 자위권 발동을 주요 내용으로 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
또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해 북한의 책임을 추궁하는 한편 군의 기강 확립과 한미동맹을 통한 군사력 강화를 천명했다.
하지만 이날 담화문 발표를 TV로 시청하던 시민들의 반응은 분명히 갈렸다.
시민들 중 상당수는 "다시는 천안함 사태와 같은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며 북한에 대한 정부의 엄중한 대응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TV를 시청하던 김모씨(68)는 "북한의 만행으로 소중한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정부는 북한에 대해 보다 강력한 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무원 이모씨(48)도 "이명박 대통령이 발표한 담화문 내용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그동안 느슨해졌던 국가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만행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남북관계가 더 악화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낸 시민들도 많았다.
주부 임모씨(33)는 "북한이 했다고는 하지만 두 달 가까이 이런저런 얘기가 많아서 솔직히 믿기지는 않는다"며 "자칫 대북제제로 인해 또다른 무력충돌이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의 발표인 점을 감안, 6.2 지방선거를 앞둔 북풍설이나 음모론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회사원 유모씨(36)는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천안함 사태의 진상조사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 결과도 솔직히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것도 의심스럽다"며 "아무래도 여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100% 신뢰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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