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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에 켜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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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에 켜진 빨간불
  • 전민일보
  • 승인 2010.04.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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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국제공항 취항에 얼마 전 파란불이 켜졌다. 전북도는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문제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신규 과제로 정식 채택돼 이 문제를 본격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미 실무협의회는 따라서 1992년 채택된 ‘군산 공군기지의 공동사용에 관한 합의각서’를 개정하기 위한 협의를 이달 중순부터 진행한다. 도는 국제선 취항이 승인되면 우선 공항의 기존 시설을 일부 보완해 활용한 뒤 점차 활주로를 확장할 방침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군산공항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군산공항에 비상착륙한 미 공군 소속 F-15 전투기로 인해 민간항공사의 제주-군산간 항공노선이 며칠 동안 결항되면서 민간항공의 피해 및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지난 8일 오전 11시10분께 미군 전투비행단 F-15전투기가 착륙과정에서 2개의 랜딩기어 중 1개가 작동하지 않아 공항 활주로에 동체 불시착했다. 이로 인해 전투기 날개가 부러지고 활주로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측은 사고 조사를 이유로 접근을 통제했다. 이로 인해 지난 8일부터 이스타항공 및 대한항공 각각 6편(왕복)의 제주~군산 간 노선이 결항돼 수 많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갑작스런 결항으로 이용객들은 인근 청주공항과 광주공항을 이용하거나 당초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고통을 당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지난 8일 왕복 260여명의 예약이 취소돼 환불조치 했고 청주공항과 김포공항으로 대체하는 등 영업 손실에 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항공사에서 감내해야만 했다.
 물론 군산공항은 11일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다. 갑작스럽게 결항 통보를 받고 일정을 다소 조정해 인근 공항을 이용한 사람들은 기상악화나 다른 이유가 아닌 미군의 불시착으로 인해 결항된 것은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선진화된 군산공항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한 국제항공이 취항이 된다손 치더라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번처럼 자신들의 난기류를 탑승객들에게 일방적으로 떠맡기는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참으로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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