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환승제도가 전북지역 이용객들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고속버스 환승제도를 전면 확대한 후 호남권 하행선 이용객 중 전주와 익산 등 도내 6대 도시가 전체의 5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속버스 환승 확대 시행 후 호남권에서 서울로 환승 이용객은 하루 평균 183명으로 시범운영 기간 60명에 비해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호남권에서 서울로 환승하는 상행선은 익산-수원/동서울/인천, 남원-성남, 정읍-수원 노선 등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버스 환승제도는 노선수와 운행횟수가 적어 고속버스 이용이 불편한 중소도시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노선이 교차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속버스를 바꿔 탈 수 있도록 환승정류소를 설치, 4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달 2일부터 전면확대 시행됐다.
도내에서는 전주, 익산, 군산, 정읍, 김제, 남원 등 6개 도시와 서울(강남?동서울?상봉), 고양, 수원, 의정부, 성남, 용인, 안산, 시흥, 천안, 안성 등 11개 도시에 정안휴게소를 경유해 고속버스 환승이 가능하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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