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올해 새만금과 연계한 동남아 국제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나섰다.
하지만 동남아 항로가 개설되기 위해서는 물동량 확보 등이 선결과제로 남아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신규사업의 하나로 군산~홍콩(동남아) 국제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산항과 새만금의 연계 발전을 통한 동북아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같이 동남아 국제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 국제항로가 개설되면 군산~중국 렌윈강(연운항), 군산~일본 지바 등에 이어 여섯 번째 국제항로며, 특히 새로운 국제 물류 항로 확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시는 이에 따라 화주와 포워더(화물운송알선업자) 등을 대상으로 물동량 파악과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설문조사가 끝나면 신규항로 개설을 위한 선사를 찾아 면담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동남아 신규항로 개설 추진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빠르면 오는 10월쯤 취항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남아 국제 신규항로가 개설되면 물류 항로가 중국과 일본에 이어 동남아로 다면화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군산항이 물류는 물론 관광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남아 신규항로가 개설되기 위해서는 우선 물동량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항로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화물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소량화물이라도 대량으로 집하시켜야하는 과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시 역시 이 같은 점을 감안해 물동량 확보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동남아 신규항로를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항만물류과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 신규항로 개설을 위해 물동량 확보, 선사 및 화주 매칭 마케팅, 항만시설 서비스 개선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군산항은 중국 렌윈강과 칭다오(靑島), 상하이(上海), 스다오(石島)와 일본 지바 등 5개 국제항로를 확보하고 있다.
군산=신수철기자
항로개설위해선 물동량 확보가 최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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