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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제지업계 원재료값 상승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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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제지업계 원재료값 상승 비상
  • 전민일보
  • 승인 2010.03.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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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제지업계가 최근 국제 펄프값과 폐지가격 등 원재료값 상승 부담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24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펄프 국제가격은 이달 들어 t당 770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3월 t당 470달러에 비해 164% 오른 셈이다
이같은 제지업계의 어려움은 전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국내 최대 신문용지 공급업체인 전주페이퍼도 예외는 아니다. 
전주페이퍼 전주공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폐지가격 고공행진에 경기침체, 전력 등 원자재값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채산성 향상을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신문용지를 공급하는 전주페이퍼의 경우 폐지를 재활용, 신문용지를 생산하기 때문에 폐지값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입장인데 지난해 t당 10만9000원이던 폐지값이 1년새 14만4000원대로 32% 이상 오르면서 원자재값 부담을 고스란히 떠 안고 있다.
여기에 경기불황 여파로 국내는 물론 국제 신문용지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내수, 수출 모두 신문용지 수요는 제자리에 머물러 마케팅 확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문용지와 출판용지를 생산하는 세계 3위의 제지회사 전주페이퍼는 43여년의 역사를 가진 향토기업으로 전주공장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체 생산량의 50%를 동아시아를 비롯한 유럽, 북유럽 등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전주페이퍼 전주공장은 연간 84만t의 신문용지 생산능력에 국내 최대 폐지 재활용 시설을 갖춘 제지업체로 56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전주공장이 한국전력에 내는 한 달 전기료만 45억여원 이를 정도로 전주페이퍼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전주공장 관계자는“전주페이퍼는 주로 폐지를 원재료로 재활용시설을 거쳐 신문용지를 생산하는데 국내 폐지값은 해외 폐지값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각종 원자재값 상승으로 채산성에 부담이 커졌다”며“채산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신문용지 공급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가뜩이나 위축된 신문용지 시장 현실에서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원자재값 상승 부담에 전주페이퍼 전주공장은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연말 국내 최초로 여러 종류의 생활폐기물을 연료로 쓰는‘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를 완공, 가동에 들어갔다.
이 발전소는 폐목재(WCF)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폐기물(RDF), 폐플라스틱(RPF) 등을 모두 연료로 쓸 수 있는 국내 최초 고형연료 혼합소각 시스템 방식으로 연간 200억원의 에너지 비용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약 7만t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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