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가 지난 2~5일까지 4일간 도내 LH 임대아파트 단지 등에서 실버사원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113명 모집에 927명이 응시해 8.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처럼 LH가 공기업 최초로 실시한 실버사원 채용에 구직신청이 대거 몰리면서 노년층의 뜨거운 취업열기를 드러냈다.
지역본부별로는 서울지역본부가 16.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 경쟁률은 11대1로 집계됐다.
신청자중 연령대는 60~64세 33%, 65~69세 36%로 6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성이 68%, 여성이 32%의 비율로 신청했다.
LH공사는 8일부터 신청자에 대한 서류전형 평가를 통해 오는 23일 최종합격자를 LH 홈페이지(www.lh.or.kr)와 지역본부 게시판, LH 임대아파트 단지내 게시판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용되는 LH의 실버사원은 4월부터 6개월간 LH 임대아파트 단지 및 광역관리센터 등에 배치, 단지 시설관리와 입주민 주거복지 보조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LH공사는 이번 실버사원 대규모 채용을 통해 일할 능력과 의사는 있으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던 고령자들에게 경험과 연륜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는 현장에서 시설관리?주거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 전북본부 관계자는“신청자들이 대거 몰려 어르신 모두를 채용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실버사원 채용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는 물론 삶의 활력과 함께 인생 제 2막의 힘찬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앞으로도 실버사원 확대와 청년인턴 채용 등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