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북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도내 농촌지역을 도시민이 자주 찾는 휴식과 관광으로 조성하기 위한 친환경농업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사진의 주요 골자는 생산기반 위주의 농업지원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는 차별화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도시 유통시장 선점 전략을 담고 있다.
현재 친환경농산물의 전국 생산량은 매년 20∼30% 늘고 있지만 소비량은 이에 따르지 못해 쌀을 비롯한 일부품목에서 제고량이 증가하는 등 수급불안 현상을 빚고 있다.
일반 농산물보다 2배 가량 비싼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구매력이 낮은데 다 최근 농식품 안전사고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생산 실천기반 조성 △선진유통 시스템 구축 △소비자 신뢰향상 등 크게 3가지의 최우선 과제를 설정하고 친환경농업 육성 전략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민들과 소비자들의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교육홍보 사업을 확대하고, 규모화 유도를 위해 단지확대 5개 사업에 301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토양개량제와 유기질비료 등 토양을 근본으로 개선하기 위해 2220억원의 예산을 순환농자재 공급사업에 투자하고 친환경전용센터 3개소 등 가공 유통분야에 135억원이 지원된다.
구체적 사업목표도 제시됐다. 도는 무농약이상 고급단계 중심의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1만8000ha까지 달성해 유기농산물의 메카로 전북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광역친환경농업단지 등 조직화와 규모화 된 단지 80개소 조성하는 한편 대형유통업체와 교섭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우수 경영체 육성사업도 전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전북을 친환경농산물 메카로 집중 육성하는 등 도농 교류의 중심지로 전국적 인지도를 높여 돈버는 농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종합계획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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