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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발효식품 농촌소득원의 소중한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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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발효식품 농촌소득원의 소중한 자산
  • 전민일보
  • 승인 2010.02.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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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조직위원회는 23일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일본 요코테발효문화연구소와 한일 양국의 전통 발효식품 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발효식품과 관련한 정보 교환 및 상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양국 고유의 전통 발효식품이 가진 무한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도 노력키로 했다. 때문에 이번 협약은 발효를 키워드로 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임은 물론 한일 발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초석될 전망이다.
 전통 발효식품이 묵은지, 누룽지, 된장 등 부정적 메카니즘의 산물이 극한의 맛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 1995년부터 전통 발효식품에 주목을 한 것이 주효하여 오늘날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소중한 무형적 재산인 옛 어머니들의 솜씨가 사장되어가는 것을 농촌여성소득원 사업을 통해 계승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 출발점에 다름 아니다.
 전통 장류와 장아찌가 첫 번째 사업장의 아이템이었다. 시작 초 농한기 농촌 부녀자들의 일감갖기 수준에서 지금은 번듯한 사업장을 갖추고 그 수도 104개소까지 늘어났다. 세태를 반영하듯 전통 장류 사업장이 24개소로 제일 많고, 한과나 엿사업장이 22개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묵은 김치, 누룽지, 삭힌 홍어, 젓갈 등은 썩어 버려져야 할 것 들이지만 극한의 맛에서 진가를 찾아내 발전시킨 민족의 슬기로 새로운 음식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술을 제외하고 채소를 몇년 씩이나 발효시켜 먹는 민족은 한민족이 유일하다. 샐러드처럼 싱싱한 맛만 찾았다면 삼합이나 김치찌개, 묵은지 붕어찜 같은 음식은 생겨나지 않았을 테니 어쨌든 슬기로운 민족인건 확실한 것 같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창의적인 농촌 손맛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전통발효식품 뿐 아니라 농촌 여성들이 보유한 내림 솜씨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과 현장 컨설팅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도내 7개소에 새로운 사업장이 생겨날 예정이다. 농가에게 1억원 이하의 소규모 농식품가공업을 지원해주는 효과는 매우 시의적절하다. 전통식품의 산업화와 현장 밀착형 창업 지원을 강화하는 길이 지역 경제의 부와 고용을 창출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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