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과 대상(주)는 19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강인형 군수를 비롯 대상(주)박성칠 대표이사, 안영후 상무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류밸리조성사업에 대한 투자 및 참여에 상호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대상(주)가 향후 준공예정인 발효식품전용공장 등에도 일정 지분을 투자하기 위한 것으로, 지분참여를 통해 지역 농산물 구매, 생산기술제공, 인력 및 경영에 관한 정보를 군에 제공함으로써 장류밸리 조성사업 운영에 대상(주)가 적극 협력해 나가게 된다.
또한, 향후 조성될 절임류센터에도 참여해 군 장류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수행해 나가기로 해 지역의 향토기업과 군이 상호 협력함으로써 장류밸리조성사업 추진에 한층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대상(주)는 지난 2008년 2억7700여만원어치의 건고추 32톤 구입을 시작으로 2009년 6억6000여만원어치 건고추 68톤, 2010년 6억4800여만원어치 건고추 70톤 등 매년 장류의 주 원료인 건고추를 순수 순창산 지역농산물로 구입 사용해 오고 있어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제품의 신뢰도 향상과 1ㆍ2차 산업이 융합된 장류 다차산업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해 오고 있다.
대상(주) 박성칠 대표이사는 “순창군과 대상(주)는 1989년 대상(주) 장류공장이 순창에 자리 잡은 이래 20여년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앞으로 장류밸리조성사업에 참여해 메주와 절임류, 된장시장 개척과 함께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업체들과도 유기적인 연대를 가져 ‘순창’의 지역브랜드를 세계화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인형 군수는 “지역적으로 열악하지만 고추장, 된장 등 장류에 있어서 만큼은 순창은 이제 국내 최고는 물론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장류밸리 조성사업을 통해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인 장류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는 만큼 고용창출과 지역농산물 사용확대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대상(주)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민선 자치시대 이후 적극적인 국ㆍ도비를 확보해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장류밸리조성사업의 일환인 발효미생물종합활용센터, 전통절임류세계화지원센터, 전통발효식품전용공장 건립 등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순창=손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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