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1:28 (금)
전주 약전거리 로드맵 마련 시급
상태바
전주 약전거리 로드맵 마련 시급
  • 전민일보
  • 승인 2010.02.18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가 조선시대 3대 약령시 명성 부활과 구도심 활성화 등을 위해 약전거리 조성 사업 의 재점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명확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우지 못할 경우, 자칫 방향성을 잃고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특화 거리인 약전거리는 조선조 17대 효종 2년인 1651년 약령시로 개설된 이래 전주, 대구가 약령시로서 가장 활발했다. 전주 약령시는 조선 17대 왕인 효종(재위 1650~1659)2년 (1651)에 시작하여 일제 말엽인 1923년까지 약 300년 간 한약재 교역을 담당하였던 특수시장이다.
 특히 거래되었던 도내 생산 및 채집 한약재는 지리산, 덕유산, 회문산, 내장산, 변산반도 등 한약재 생산에 가장 좋은 천혜의 조건을 가진 곳에서 생산되어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과시하기도 했다. 한동안은 거래액이 대구 약령시를 20% 이상 초과했으며, 만주의 넓은 땅을 매입하여 약재 재배를 계획하기도 했다. 하지만 1943년 일제 강점 말기 전쟁으로 폐시되었다가 1999년 9월 전주약령시 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제1회 전주약령시제전 행사를 갖게 됨으로써 다가교에서 구 도청 일대를 약전거리로 지정했다.
 시는 지난 2000년부터 다가동 일원을 약전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지난 2000년 10월 구 도청사에서 완산교까지 연장 500m를 약전거리로 지정 선포했다. 이어 2004년 11월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다가우체국-매곡교-풍남문까지 연장 540m를 2공구로 추가해 1.4km를 약전거리 구간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시의 이같은 계획은 약전거리 조성보다는 관련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한방산업자문위원회 등의 의견으로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구체적인 로드맵 없이 추진할 경우 예산 낭비와 혼선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다. 확보된 8억원의 사업비로는 전선 지중화 및 상하수도 배관 공사 등에 투입되는 100억원의 사업비에는 턱없이 부족해 단 한푼도 사용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 됐다.
 한약재 판매 유통을 관장한 전주 약령시가 대구, 원주와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불리웠던 옛 명성을 재현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니, 더디기만 하다.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 실질적인 예산 확보가 발등의 불로 다가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