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1:28 (금)
경제 불황 ‘알바생 어려움 가중’
상태바
경제 불황 ‘알바생 어려움 가중’
  • 전민일보
  • 승인 2010.02.18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속된 경제 불황속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겨울나기가 참으로 퍽퍽하기만 하다.
 저마다 등록금과 용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서고 있지만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만큼 어렵다. 그러나 막상 일을 해도 대부분 최저 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급을 받기 일쑤다.
 아르바이트나 임시직을 전전하는 청년층은 여성 비정규직, 노인과 함께 노동시장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대표적인 취약 집단이다.
 10~30대 아르바이트 생활자만 200만명을 훨씬 넘는 걸로 추산되지만, 사회는 이들의 문제를 심각하게 봐주지 않는다.
 그저 그들이 자기계발을 소홀히 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것처럼 치부해버리기 쉽다.
 그나마 정부가 내놓은 청년 실업대책도 인턴과 같은 미봉책 또는 외국 진출 지원과 같은 비현실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노동계도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아르바이트 자리에 비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대학가 상가밀집지역의 경우 최저임금 사각지대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최저 시급은 지난해 4천원보다 2.75% 인상된 4110원으로 책정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같은 규정을 지키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아르바이트생의 상당수가 최저시급이 얼마인지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데 있다.
 더군다나 관계 당국이 대학가와 청소년 고용 업소를 대상으로 최저 임금 준수 여부를 일일이 단속하기란 현실적으로 손길이 미치기 어렵다. 때문에 어려운 경제지만 최저임금제에 대한 고용주들의 인식이 개선되야 한다.
 정부, 기업, 노동계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대목이다. 현실인식이 전제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대책도 생각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이유로 노동법의 사각지대에서 일해 온 ‘학생 노동자’들의 ‘권리찾기’를 위해 상담 및 구제사업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같다. 
 아르바이트는 이제 옛날처럼 학생들이 용돈벌이를 위해 잠깐씩 하는 일이 아니라 이미 일상적인 노동의 한 형태로 자리잡은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