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북체신청(청장 권문홍)에 따르면 올해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에 모두 77만4000여 개의 우편물을 소통시켰으며, 설 선물 등 우체국소포도 평소보다 2배가 넘는 39만1000개를 배송했다.
이같은 소통물량은 지난해 설(67만8000개)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이를 한 줄로 쌓았을 경우 모악산(793m) 높이의 390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또 가장 많이 접수된 8일에는 평소 하루 물량의 3배가 넘는 6만3000개의 소포가 접수돼 전북우정 역사상 하루 최고 물량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불황에도 농?어촌 지역특산품을 취급하는 우체국쇼핑(www.epost.kr)에 11만여개의 주문이 밀려들면서 전년보다 20% 증가한 23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역농가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설 명절 우체국쇼핑몰에서 판매된 가격대별 주요 인기상품은 1~2만원대는 정읍 현미유, 1~3만원대는 익산 푸르메 잡곡, 2~5만원대는 무주 표고버섯과 남원 지리산 잣?호두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전북체신청은 이번 설명절 특별소통기간 2800여 명의 기존 인원 외에도 110여명의 단기 인력을 추가로 고용, 하루 평균 3000여명의 인력과 1000여대의 자동이륜차와 운송차량을 투입해 우편물 적기 소통에 만전을 기했다.
권문홍 청장은 “기상악화에 따른 우편물 배달에 대한 철저한 사전준비와 첨단 우편물류시스템(PostNet)을 활용, 폭주하는 우편물을 적기에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우편물류시스템의 고도화와 물류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으로 보다 나은 고객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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