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씨 법정서 해명
씨름판에서 영구제명을 당한 이만기씨(42· 인제대 교수)가 김재기 씨름연맹총재 모독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이만기씨는 6일 수원지법 형사 5단독 심리로 열린 속행공판에서 지난 2005년 김천장사씨름대회때 발생한 김재기 총재 비방유인물 배포에 대해 후배들이 한 것 일뿐 자신과는 무관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 LG씨름단 해체후 장외투쟁에 나선 후배들을 두고 볼 수 없어 대회장에 나와 시민들에게 후배 선수들이 씨름판에 들어가게 도와달라고 말했을 뿐 총재 이름을 거명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를 통한 조 총재측과의 고소 취하에 대해 " 연맹에 판결 후 징계 수위를 결정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영구제명까지 받은 상황이어서 대화로 풀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함을 비췄다.
그는 영구제명을 당한 후 심경을 "답답하다.연맹이 나를 제명해서라도 씨름이 발전되고 활성화된다면 제명당해도 아까울 것이 없다"며 "이번 사건때문에 씨름이 몰락할 경우 누가 책임을 지느냐"고 톤을 높였다./뉴시스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