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끄는 소방관 아저씨가 제 옷을 깨끗하게 해줬어요.”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 하루치 빨래조차 엄두도 내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빨래방이 문을 열어 화제다.
남원소방서(서장 안준식)와 남원시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하승길)가 관내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 소년소녀 가장 등을 돕기 위한 119 무료 빨래방을 운영하고 나선 것.
이 사업은 소외계층의 주거 환경상 평소 하기 힘들었던 이불과 의류 등을 자택을 방문해 수거한 후 무료로 세탁해 수거해온 가정에 다시 전달해주는 사업이다.
22개대의 지역의용소방대는 한 달에 한 번 이들 가정을 방문해 빨래를 수거-세탁-건조-배달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남원소방서는 전북도와 남원시의 사업비를 교부받아 대형(20㎏)세탁기와 건조기 설치를 완료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는 무료빨래방은 지역 호응도에 따라 조만간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남원소방서 관계자는 “소외된 주민이 무료 빨래방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함은 물론 청결유지로 질병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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