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취소는 뮤지컬 제작사인 A엔터테이먼트 관계직원의 제작비 횡령 및 도주에 따른 것으로, 전주를 비롯한 광주, 대구, 부산 등 지방공연들이 연달아 무산됐다.
지방공연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K미어어콥에서는 공연재개를 위해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혔으며, 이번 공연의 경우 일정의 임박에 따라 부득이하게 취소됨에 있어 양해를 구했다.
대관하고 있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어제 공문을 받아 공연취소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면서 “대관공연이긴 하나 공연취소로 인한 전당의 이미지 하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9천 만원 상당의 일부 공연티켓이 판매된 상황이며, 주최 측과 대관 측에서는 발 빠르게 환불처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공연취소를 모르고 올 관람객을 위해 공연장에 직원을 배치해 안내할 예정이다.
프랑스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은 지난해 2월 서울 세종문회화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오리지널 공연 당시에도 프랑스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으로 공연 20분을 남겨두고 공연이 취소되는 해프닝을 겪은 바 있다. 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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