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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부족해" 도내 혈액보유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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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부족해" 도내 혈액보유량 부족
  • 전민일보
  • 승인 2010.01.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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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여파로 지난해부터 헌혈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데다가 최근에는 이례적인 한파와 방학까지 겹치면서 도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방학기간의 경우 기업이나 단체, 군인 등 단체헌혈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이 같은 혈액 부족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8일 전라북도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농축 적혈구 보유량은 370유닛(1일 소요량 192유닛)으로 적정보유량 7일분에 크게 부족하다.
이는 신종플루가 맹위를 떨치던 10월의 농축 적혈구 보유량 3일분에도 못 미치는 것. 
B형이 188유닛(3.7일분)으로 그나마 여유가 있었지만 O형이 76유닛(1.4일분), A형이 97유닛(1.4일분)으로 심각한 상태며 특히 AB형의 경우 보유액이 1일 소요량에도 못 미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자칫 응급환자나 장기이식 수술 등 다량의 수혈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혈액 부족현상이 일어난 데는 지난해 하반기 전국을 휩쓴 신종플루로 헌혈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혈액원측은 보고 있다.
또 최근 이례적인 한파와 방학시즌으로 학생들의 헌혈 또한 크게 줄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혈액원 관계자는 “최근 한파가 이어지면서 헌혈자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게다가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의 참여도 뚝 끊겨 말 그대로 ‘비상시국’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라북도혈액원은 대책마련을 고심하며 피 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주말에도 헌혈의 집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헌혈을 유도하는 한편 문화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이는 등 혈액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현 상황을 ‘경계 단계’로 격상시키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위한 추가적인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도혈액원 관계자는 “매년 겨울이면 겪는 일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연초인 만큼 많은 도민들이 헌혈을 통해 한해를 의미 있게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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