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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해수유통 추측만 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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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해수유통 추측만 부성
  • 전민일보
  • 승인 2010.01.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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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만금 해수유통 논란과 관련, ‘현 단계에서 확정된 것이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아 해수유통에 대한 각종 추측만 부추긴 셈이 됐다.
7일 새만금 추진기획단 이병국 단장은 전북도청에서 가진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의 설명회를 통해 “1월말 발표될 최종 계획에는 ‘해수유통’의 실체가 전혀 없다”면서 “앞으로 1년간 구체적 수질대책이 논의될 상황에서 성급하게 해수유통 문제가 불거졌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설명회 이후에 가진 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도 “전북에서 새만금 해수유통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며 해수유통 방안을 일축 하면서도 “현 상태를 유지하지 않으면 수질관리 방법이 없다”고 애매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 단장은 특히 해수유통 가능성이 전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단과 목적이 혼동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수질관리가 안 되는 상황에서 최종안에 구체적 목표수질을 제시하는 것은 힘들고 오는 10월 수질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1월말 발표될 새만금 종합실천계획 최종안에는 해수유통 방안이 담기지 않지만 10월 환경부의 수질관련 용역결과를 토대로 적정수질 확보가 힘들다면 그때 가서 해수유통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말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 같은 추론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것은 환경부가 현재의 수질대책 상태에서 새만금 목표수질 4급수 달성에 따른 수질예산을 추산한 결과, 총인(T-P) 기준으로는 10조원,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기준으로는 20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 사실이 공개됐다.
새만금 1단계 총사업비와 맞먹는 예산을 쏟아 부어도 적극적 친수활동이 가능한(3급수 가까운 수질) 수질은커녕 농업용수 수질인 4급수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해수유통 카드를 쓸 수밖에 없다는 논리에 힘이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단장은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되자??새만금 사업은 명품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보고서에도 찾아볼 수 없는 해수유통을 거론하는 것은 소모적인 논쟁만 만들어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의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에서 새만금 수질의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해수유통 논쟁은 한동안 새만금 내부 개발에 있어서 지속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이 단장은 새만금 수질 확보의 최대 걸림돌인 익산 왕궁 축산단지 집단 이주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축산폐수 처리를 위한 시설 보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당장 집단 이주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불가하다는 점도 시사했다.
새만금 담수화 시기와 관련해서도 이 단장은 ??현재 상태와 같이 수질 관리가 안되는 상황에서 무작정 담수화를 추진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달 말 최종안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정부가 새만금 수질 최대 오염원인 왕궁 축산부지 문제와 새만금 담수화 시기, 목표수질 등에 대해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새만금 해수유통 논란이 끊이지 않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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