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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3년간 청사유지비만 86억…에너지 효율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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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3년간 청사유지비만 86억…에너지 효율화 시급
  • 전민일보
  • 승인 2010.01.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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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청사 에너지 효율화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된 전북도가 지난 3년간 청사 유지비로만 86억 원을 쏟아 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자체의 ‘호화청사’에 대한 에너지 비효율성을 강도 높게 지적한 상황이어서 전북도가 에너지 절감대책 마련에 전전긍긍 하고 있다.
7일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신축청사 유지비 지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이내에 전북 등 58개 지자체가 신청사를 건립한 가운데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603억 8100만원의 청사유지비를 사용했다.
지자체별로는 대전시가 총 100억 6000만원을 청사 유지에 사용해 전국 58개 청사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들었으며 그 뒤로 광주시 917억 90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전북도청은 86억500만원으로 대전과 광주에 이어 조사대상 청사 중 세 번째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 175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청사를 건립한 전북도청사는 지난 3년간 전기료(27억 3500만원), 수도(2억 6100만원), 연료(7억 6100만원), 시설장비 유지(3억4500만원), 위탁운영비(45억 300만원) 등 총 86억500만원을 썼다. <표 참조>
매달 평균 위탁비와 전기비로 각각 1억2500만원과 7500만원의 큰돈을 쓴 셈이다.
전북도가 현재의 효자동 신청사(지하 2층, 지상 18층)를 건립할 당시 재정자립도가 17.5%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상황이어서 무리하게 호화청사를 건립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도내 14개 시?군 중 에서는 지난 1996년 384억 원을 들여 건립한 군산시 청사가 지난 3년간 23억6500만원의 청사유지비가 소요, 시군 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12월 21일 지식경제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사건물 에너지 효율화 평가에서 최하위로 기록한데 이어 청사유지비도 많이 든 지자체로 지목됨에 따라 다각적인 에너지절감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에너지 50% 이상 절감을 위해 청사내 모든 전등을 LED로 교체할 계획으로 현재 16%를 교체한 상황이며 냉난방 실내 적정온도도 3도 이상 낮추기로 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날 전국 지자체 청사관리 담당 공무원 회의를 소집하고 에너지절감 대책마련을 요구한데 이어 조만간 호화청사에 대한 실사를 벌일 계획이어서 전북 등 에너지효율화가 낮은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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