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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금값’따라 범죄도 ‘나 잡아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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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금값’따라 범죄도 ‘나 잡아봐라’
  • 전민일보
  • 승인 2009.12.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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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연일 치솟고 있다. 그야말로 금값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금값’이다.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의 눈길 역시 금으로 향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을 노린 각종 범죄들이 횡행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최근엔 정권 실세를 사칭하며 금을 싸게 팔겠다고 유인한 뒤 10억원을 강탈한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가짜 금도 극성을 부릴 조짐인데다가 전국 금은방들은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다.
 금은방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도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김제시 요촌동 이모씨의 금은방에 괴한이 침입해 진열대에 보관 중이던  팔찌와 목걸이 등 수십 여점(시가 2000만원)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조사에서 범인은 비어있던 옆집을 통해 상점 후문으로 침입했으며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범행을 끝내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범행의 치밀성 등을 고려할 때 정읍 금은방 절도 사건과의 동일 범인의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동일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금은방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번의 김제 금은방 절도사건은 지난달 정읍에서 금은방이 털린 지 11일 만에 발생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달 28일에는 정읍시 수성동의 한 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진열대에 보관 중이던 반지와 목걸이 등 모두 20여점(시가 3000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
 이같이 최근 금은방 절도사건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잇따라 발생하면서 금은방상인들이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보석상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의 얘기처럼 최근 금값이 올라 장사도 시원치 않은데 이 같은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불안하다. 자체적으로 경보기 설치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경찰의 보다 강력한 순찰활동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금값 폭등을 이용해 한몫 잡아보려는 ‘떴다방’들도 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에 매입광고를 올리고 쪽지나 이메일을 보낸 이들의 집을 찾아가 금을 사들이고 있다. 심지어 가짜 금도 판을 칠 조짐이다. 가짜 금괴와 가짜 금덩어리 등이 공항으로 반입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금값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사회 전반 곳곳에서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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