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메츠전 4⅔이닝 7실점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이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부진, 3-6으로 뒤진 5회초 탐 마틴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방어율은 종전 5.18에서 5.49로 높아졌다.
이날 김병현은 경기 초반 2사 후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점했다. 3회와 4회 다소 안정을 되찾았지만 5회 데이빗 라이트에게 2타점 3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준 후 강판됐다. 김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탐 마틴이 안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내줘 김병현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김병현은 시작부터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 1회초 두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연속 2안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줬다.
2회도 삼진 2개를 잡아내며 구위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상대 투수 스티브 트락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호세 레이예스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때까지 투구수가 무려 50개.
콜로라도도 1회 개럿 앳킨스의 1타점 적시타와 3회 매트 할러데이이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아내면서 김병현을 거들었지만 타선에서도 다소 응집력이 부족했다.
콜로라도는 메츠에 5-10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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