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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신속한 출동이 한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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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신속한 출동이 한 생명을 구했다>
  • 박신국
  • 승인 2006.08.27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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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신속한 출동이 정신을 잃고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운전자의 생명을 구했다.

 27일 오전 7시 15분께 전북 완주경찰서 고산파출소 소속 이용일(36) 경장과 정성공(50) 경사는 전북 완주군 고산면 성재리 잠수교 부근에서 승용차가 급류에 떠내려 간다는 112신고를 접하고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 경장과 정 경사는 하천 한 가운데에 흰색 승용차 한대가 반쯤 가라앉아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또 운전석 핸들에 머리를 기댄 채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밤사이 전북지역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하천에 빠진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하천 하류로 떠내려가고 있었다.  정신을 잃은 운전자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에 이 경장은 구조대를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 구명조끼만 착용한 채 강물로 뛰어들었다.

 차량에 도착해 보니 운전석에는 핸들에 기대 작은 신음만을 내뱉고 있는 이모(56)씨가 있었고, 자신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경장은 이씨를 업고 급히 하천을 빠져나왔다.

 조사결과 운전자 이씨는 운전부주의로 잠수교 부근 하천에 빠져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100m 가량 휩쓸려 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경장은 “운전자 가슴부분까지 차오른 빠른 물살에 구조대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빨리 운전자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물에 뛰어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된 운전자 이씨는 전북대학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이씨는 심각한 저체온증을 보였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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