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을 통한 수출입 화물세가 다른 항만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안화물은 증가한 반면에 수출입 화물량은 예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으로 군산항을 통한 수출입 화물량은 지난해 78%수준인 810만톤인 반면 연안화물은 전년 132%수준인 424만톤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출입 주요화물인 양곡과 원목, 광석, 자동차는 줄어든 반면에 연안화물인 시멘트와 모래는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군산항을 통한 수출입 화물량은 타 항만의 수출입물동량과 비교할 때 둔화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항의 경우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현재 전년 대비 90% 수준까지 회복추세에 있어 군산항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다만 군산항에서 취급하는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달 기준으로 4만7273TEU를 취급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화물과 함께 수출입 일반화물의 다변화를 통한 물동량 유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컨테이너화물 등 기계하역 화물의 증가도 중요하지만 항운노조 등 항만종사자의 수입증가와 직결되는 수출입 일반화물의 다변화를 통한 물동량 확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군산시, 하역사 등과 합동으로 군산항 Port-Sales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산해양항만청은 군산시와 부두운영회사, 해운선사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된 ‘군산항 선·화주 유치단(포트 세일단)을 운영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치단은 업체를 직접 찾아 화주 등에 지급되는 인센티브 및 배후 물류단지 조성계획과 컨테이너 부두 제원 및 하역요금 등에 대해 설명하는 활동을 벌이게 된다.
또 이들은 선박운항 계획과 군산항 운항선박 이용시 비용절감 내역 등을 소개하고, 군산항 이용시 불편사항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군산=신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