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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이대로 방치할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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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이대로 방치할 셈인가
  • 전민일보
  • 승인 2009.09.23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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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학생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거나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으며, 때론 우울증을 앓거나 때론 자살 시도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해 학생도 방치될 경우 그릇된 가치관을 갖게 되고, 반사회적인 행동이 심해진다. 개인과 사회 모두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초, 중학교 학교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선동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2008년 학교 폭력 가해학생 심의조치 처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학교 전체 폭력 건수는 각각 207건, 6089건으로 2007년에 비해 각각 42.76%, 21.46% 늘었다.
  학교 폭력 발생 수를 지역 학생 수로 나눈 지역별 학생 수 대비 학교 폭력 발생률을 보면 초, 중학교에선 광주가 각각 0.016%, 0.736%로 가장 높았다. 고교는 전남(0.248%)이 최고를 기록했다.
 전북도 문제가 심각하다. 김의원의 자료에 의하면 전북지역은 1년 평균 6.1시간씩(전국 5위) 폭력 예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법정 교육 시간인 2시간을 훨씬 웃돌고 있다.하지만 교육 당국의 철저한 교육에도 불구하고, 각급 학교의 폭력 사건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 예방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전북지역 고교 학교폭력발생률은 0.118%로 전국 16개 시.도 중 12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등학교는 0.006%(9건)로 8위, 중학교는 0.318%(250건)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은 우리 사회가 시급히 풀어야 할 긴요한 과제다. 때문에 쉬쉬하거나 관용적인 태도 같은 땜질식 처방은 학교폭력을 키울 뿐이다. 아울러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가해 학생에 대한 심성교육이 재범률이 크게 낮췄다는 보고도 있다. 폭력 사실을 숨길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요, 방향성을 나타내는 말인 만큼 이를 능동적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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