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7 14:46 (화)
내장산을 휘감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상태바
내장산을 휘감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 김진엽
  • 승인 2009.06.01 0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30일 내장사 경내 특설무대 ‘갈라 콘서트’ 감동 선사
 

2009 내장산국제음악제 지난달 28일~2일까지 정읍사예술회관 개최
 

현존 유일의 백제가요‘정읍사’, 가사문학의 효시‘상춘곡’, 근대화의 여명을 밝힌‘동학농민혁명’이 이어온 역사문화의 도시 정읍에서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2009 내장산국제음악제’가 펼쳐지고 있다.

 

정읍시와 문예진흥원의 기금으로 그동안 개최돼 왔던 본 행사는‘대한민국국제음악제’와 ‘대관령국제음악제’에 이어 지난해 첫 문화관광부의 지원과 지자체의 절충된 예산을 통해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들을 초청, 다채로운 레파토리로 초여름밤 클래식의 화려한 선율을 수놓으며 더욱 내실있는 무대로 거듭나고 있는 것.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지난달 28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문을 연‘2009 내장산국제음악제’는 멘델스존의‘핑갈의 동굴 Op.26’,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D759 미완성 등을 비롯 일본 최초 퀸 엘리자베스 콩쿨 입상자인 시미즈 다카시가‘부르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했다.

 

29일에는‘에코 음반상’수상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독일 알리아제 색소폰 5종주단’이 멘델스존의‘한여름 밤의 꿈’, 비발디의‘사계’그리고‘러시아 발레 모음곡’등을 무대에 올렸다.

 

특히 지난달 30일 정읍 내장산에서는 아름다운 클래식의 선율이 메아리를 타고 울려 퍼졌다.

 

내장산 단풍터널을 지나 내장사 사대천왕문과 정혜루(定慧樓) 누각 사이, 조그마한 호수와 팽나무가 운치를 더하고 산사 특유의 향긋한 바람이 나부끼는 가운데‘2009 내장산국제음악제’ 무대를 일반공연장이 아닌 내장사 경내 특설무대로 옮겨 갈라 콘서트가 개최된 것.

 

프랑스 파리 국립음악단출신으로 구성된‘라까마라떼 알라프랑스’실내악단의 이날 연주회에는 국립공원 내장산을 찾은 관광객과 강광 시장, 유성엽 국회의원을 비롯 5000여명의 관객들의 호응 속에‘모짜르트 행진곡 K 215’,‘베토벤 로망스 Op.50’,‘모짜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콘체르탄테 K 364’ 등이 선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달 31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는 30일 내장사 특설무대 감동을 선사한‘라까마라떼 알라프랑스’콘서트에 이어 이번 음악제를 총연출한 피아니스 이봉기가 협연자로 나서‘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쇼팽 피아노협주곡 2번 Op.21’ 등을 선사했다.

 

1일에는 유럽 정상급 성악가들이 베르디, 구노, 도니제티, 바그너 등의 아리아를 선사했으며, 2일에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슈만의‘교향곡 1번 봄 Op.38’과 생상의‘피아노협주곡 2번 Op.22’를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폴리안스키’가 휘날레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한편 이봉기 음악감독은“지난해 국립합창단, 서울바로크합창단, KBS교향악단의 연주를 비롯 한일교류연주회, 갈라콘서트 등을 펼쳐 매일 기립박수를 받은 그 기억을 떠올리면 지금도 행복하다”면서“내년에는 홍콩과 상가폴 필하모닉 등 동남아시아 메이저급 연주단을 비롯해 막심 벤겔로프, 미치코 우치다, 아쉬케나지 등 해외 유명 연주자들의 초청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