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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복분자 집적화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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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복분자 집적화대책 시급
  • 김운협
  • 승인 2006.08.07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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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생산량 83% 차지 불구 지역 대표 가공업체 없어
-영세업체 공동브랜드 통해 기술력-유통망 확보 절실

고창 복분자특구 지정에도 불구하고 도내 전 지역에서 재배농가와 생산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집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전국 복분자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지역을 대표할만한 가공업체 한 곳 없는 실정으로 보해 등 대기업으로부터 시장까지 선점 당할 위기를 맞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복분자 재배면적은 2513ha로 전국 2999ha의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복분자 생산량도 연간 7640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재배지역은 고창군과 정읍시, 순창군 등 13개 시군에서 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전남과 강원, 제주, 충남 등이 복분자를 재배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복분자 재배가 성행하면서 고창 복분자특구 지정이 무색해지고 있다는 여론이다.
특히 같은 기간 특구로 지정된 순창 장류특구의 경우 독자적인 제품개발과 이미지 구축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특성화에 성공하고 있어 상반되고 있다.  

임동규 도의원은 “고창군이 전국 복분자 생산량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역을 대표할만한 가공업체 하나 없는 실정으로 복분자특구 지정이 무색해지고 있다”며 “22곳이 넘는 지역 영세가공업체들이 공동브랜드 등을 통해 대기업과 맞설 수 있는 기술력과 유통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순 복분자 생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복분자차와 주스, 한과, 장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산·학·연을 통한 품질향상 등 복분자의 세계화가 필요하다”며 “복분자주도 세계화를 위해 알콜도수 12%의 저도주 생산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재배면적이 307ha가 증가한 2820ha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량도 1만2600톤이 넘을 것”이라며 “집적화 등 고창 복분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도는 고창 복분자 활성화를 위해 생산자단체와 가공업체, 지역농협, 지자체 등이 참여한 브랜드 경영체를 구성해 공동브랜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복분자 신규식재 지원사업을 중단하고 재배농가 등을 대상으로 신규식재 억제를 위한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복분자의 약리적 효능 등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축제와 체험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를 통해 판매망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복분자의 경우 주류와 음료, 간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 대기업의 시장잠식이 우려되는 만큼 브랜드 경영체 구성을 통한 공동브랜드 사업으로 가공업체 규모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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