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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커피전문점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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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커피전문점이 대세
  • 전민일보
  • 승인 2009.05.13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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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지역상권의 변화가 일고 있다. 예전 당구장과 술집, 식당 등이 두를 이뤘던 대학가는 물론, 신도시 주변 상가도 커피전문점들이 하나둘 씩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10~20대 젊은 층들의 결집소인 대학로 주변은 자바데이브, 스타벅스 같은 대형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패스트푸드 형식인 로드하우스 까지 틈새 시장을 노린 소상공인들의 창업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산구와 덕진구에는 현재 91곳의 커피전문점이 성업 중이다. 지난해 53곳에 달했던 커피전문점은 불과 1년 사이에 4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과점이나 소매점내에 운영되는 소규모 카페테리아를 합하면 100개가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커피전문점들의 커피 판매가격은 기존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에 비해 두배이상 비싸지만 소비자들에 기호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개발 불황에도 높은 매출을 나타내며 소비 패턴을 주도하고 있다.

중화산동 A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소규모 점포에 창업이 가능하고 샌드위치 등을 곁들인 패스트푸드점도 병행할 수 있어 수익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며, 셀프로 이뤄지는 특성상 정예직원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해 경기침체를 이겨내는 인기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전북대, 전주대 등 대학교 주변 상권에도 불어 기존 음식점, 술집 등이 커피전문점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전북대의 경우 지난해 3곳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 8곳에 이르고, 전주대 주변도 올해 3곳이 오픈했다.

대학로에 위치한 B커피전문점 관계자는 "학교 앞은 10대는 물론 20대, 30대 까지 다양한 소비계층이 찾고 있고, 현재 음식점 및 술집은 포화상태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커피전문점은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오랜시간 머물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단골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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