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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열미술관, 양규준 전주 귀향 첫 개인전 '검은 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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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열미술관, 양규준 전주 귀향 첫 개인전 '검은 산수'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4.28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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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동안 전시회

젊은 시절 미술학도의 부푼 꿈을 안고 서울로 유학을 떠났던 서양화가 양규준 화백이 반세기 만에 고향으로 내려와 전주에서 첫 귀향 개인전을 갖는다.

사단법인 모악재 유휴열 미술관에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동안 '검은 산수'라는 타이틀로 만나는 양규준 화백. 오랫동안 뉴질랜드와 서울을 오가며 작업 활동을 이어 온 그의 작품세계 특징은 미술에서 절대적인 색과 대상의 형태 표현보다는 인간 내면 무의식 속에 있는 감성 표현을 표출하려는 데 있다.

양규준, 검은산수2414, 130x130cm Acrylic on canvas, 2024
양규준, 검은산수2414, 130x130cm Acrylic on canvas, 2024

그는 작품 제작 과정에서 인위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우연적인 물의 흘러내림, 색의 번짐 같은 자연법칙에 의한 자동발생적인 조형 효과를 이끌어 낸다. 이런 요소들은 화면에서 채움과 비움, 존재와 비존재, 아무것도 없는 듯한 이미지가 연상되는 이중효과를 창출한다.

양규준 화백은 특히 삶과 주변의 자연환경, 작업과의 관계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지점에서 그의 남태평양 생활 속에 녹아있는 고독감, 절망과 희망의 빛이 작품 속에 녹아 있다. 여기에 최근 둥지를 튼 무주 안성 칠연계곡 작업실에서 그가 마주하는 무심한 자연의 질서, 그 속에 깃든 작가의 사색의 세계를 마음의 창을 통해 마주할 수 있다. 

순창 적성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그는 전주고(52회)를 나와 중앙대학교 미술학부 및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뉴질랜드 화이트클리프(WhiteCliffe) 미술대학원과 오클랜드(Auckland) 미대 대학원에서도 공부했다. 선화예고와 중앙대 미술학부 서양화과 및 예술대학원에서 학생들을 지도했으며, 개인전 21회, 단체전 170여 회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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