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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솔, 전북 서양화의 시작 고(故) 금릉 김영창 첫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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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솔, 전북 서양화의 시작 고(故) 금릉 김영창 첫 회고전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3.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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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양화의 시작, 고(故) 금릉 김영창 화백의 최초 회고전이 열린다.

미술관 솔(대표 서정만)에서 열리는 금릉 김영창(1910~1988) 화백 회고전은 4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전주 출신인 금릉 화백은 전주 사범학교 교내 전시회에서 전북 최초의 일본 유학파 서양화가였던 이순재의 눈에 띄어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그는 1939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미술학교를 졸업 한후 고국으로 돌아와 전주에서 동광미술연구소(이의주, 천칠봉, 배형식, 이준성, 소병호, 허은, 하반영 등)를 창립했다. 이 곳에서교수로 재직하면서 전북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여러 명을 가르치쳤고,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해 입상하면서 한국의 화단에서 중견화가로 명성을 얻었다.

고(故) 금릉 김영창 화백 회고전 (사진=미술관 솔)
고(故) 금릉 김영창 화백 회고전 (사진=미술관 솔)

그는 해방 후 초기 전북화단의 중추적 인물로서 전북 화단을 이끌며 많은 활동을 했다. 이후 국전에서 추천작가로 활동했으며, 국전을 비롯한 각종 미술대전에서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을 지냈다. 상명여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1965년과 1971년 두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1982년부터 1984년까지 3년 연속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을 갖고, 국내외 유명 화랑에 초대됐다.

김영창의 작품세계는 일관되게 사실화풍의 경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고전주의적 사실화풍에 인상파 화풍의 붓질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의 작품을 보면 깊고도 아른한 표현의 깊은 세계를 느끼게 된다. 그가 처음 그림을 공부하던 시기에는 대체로 인상파 화풍과 고전주의적 사실화풍이 혼재하고 있었다. 특히 그의 선배였던 이순재가 이러한 화풍의 범주를 벗어나 있지 않았으며, 김영창 역시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영창, 설중풍경, 캔버스에 유채, 91x116.8 cm (50호)  (사진=미술관 솔)
김영창, 설중풍경, 캔버스에 유채, 91x116.8 cm (50호) (사진=미술관 솔)

이번 전시에는 풍경, 꽃, 정물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봄바람에 흩날리는 들꽃의 아름다운 색을 표현한 '꽃들'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마을의 풍경을 그린 '설중풍경'은 그의 인상파적 화풍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수작이다.

이 외에도 비원과 향원정 등 고궁 풍경을 그린 사실적인 작품 등 많지 않은 그의 유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귀중한 전시가 될 것이다.

김영창, 꽃들, 캔버스에 유채, 24.2x33.4 cm (4호)  (사진=미술관 솔)
김영창, 꽃들, 캔버스에 유채, 24.2x33.4 cm (4호) (사진=미술관 솔)

금릉 화백의 작품은 전시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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