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갑작스럽게 손가락이 저려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손가락과 함께 손바닥, 손목 등 다양한 부위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오랜 기간 해당 증상이 지속된다면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손가락 저림 증상으로 인해 의심할 수 있는 질환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방아쇠수지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이 있다. 물론 손가락을 무리해서 사용했거나 삐끗한 부상의 기억이 있다면 시간이 지나 나아질 수 있겠지만, 이유 없이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질환을 의심하고 이를 치료해야 증상이 사라질 수 있다.
이렇듯 손가락 저림이나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되었고, 어느 정도의 증상이 어디에 정확하게 나타나는지를 의료진에게 이야기하는 등 충분한 소통을 통해 각자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치료에 앞서 관절 초음파를 통해 정확하게 검사받는 것이 치료 계획을 정확하게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치료 방법으로는 심하지 않은 증상에는 약물이나 주사, 체외 충격파 치료, 레이저, 수액, 도수치료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서도 방아쇠수지증후군과 같은 질환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때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약물이나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 활용 시에는 자신의 증상을 확인하고 이에 맞게 치료의 강도를 조절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손가락에 나타나는 통증을 방치할 시에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질환이 문제일 경우에는 손가락뿐 아니라 다른 부위에도 증상이 전이될 수 있기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알맞은 치료 계획을 세워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아산본내과 원제범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