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인물로 보는 금산사’ 학술대회를 금산사 처영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개최하는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과 연계한 학술대회로, 오랜 세월 도민의 곁에서 미륵신앙의 성지로 법등을 이어 온 금산사와 관련 인물들이 한국사와 불교사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학술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3월 22일(금)에 진행되는 1부의 발표 주제는 ▲진표(眞表)의 점찰경에 관한 관점과 두 가지 계승(이병욱·고려대) ▲금산사에서 법주사로, 점찰법의 확산과 영심(永深)(박미선·명지대)▲신라 하대 심지(心地)의 진표계 법상종 계승과 동화사 창건(임평섭·서강대) 등 3건이다.
23일(토) 2부는 ▲금산사와 견훤(甄萱)(홍창우·전남대) ▲고려 왕실과 혜덕왕상(慧德王師) 소현(韶顯)(1038∼1096)(김아네스·한경대) 등 2건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종합토론은 한국고대사탐구학회 조범환 회장을 좌장으로 5개 주제의 발표에 대해 신선혜(호남대), 백미선(충남대), 옥나영(홍익대), 진정환(국립익산박물관), 김수연(이화여대)의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박경도 관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전북의 불교문화와 역사에 많은 영향을 준 금산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고 전시 등 다양한 학술 활동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발표와 토론 내용이 요약된 자료집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