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민일보배 야구대회의 생활체육(성인)부 초대 우승은 캡틴 코리아산업 팀에게 돌아갔다. 결승에서 맞붙은 세아베스틸 팀은 준우승.

지난 6일 개막해 8일까지 먼저 대결을 펼친 중학부(클럽) 경기에서 군산의 에이스BC와 전라BC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9일부터 시작된 주말경기 승승식(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생활체육(성인) 부분에서도 최강 야구팀이 결정되면서 12일 동안 혈전을 벌인 전민일보배 야구대회가 17일 성공적으로 모두 막을 내렸다.

17일 순창 팔덕야구장에서 치러진 대회 마지막 경기 생활체육(성인) 결승전은 캡틴과 세아베스틸이 맞붙었다. 16개 팀이 참가해 결승전까지 도내 야구 강자들을 차례대로 격파하고 올라 온 두 팀의 승부는 캡틴이 6대 5로 아슬아슬한 한점 차 승리를 맛봤다. 

우승을 차지한 캡틴은 10일 치러진 첫 경기에서 순창 강천 팀을 14대 1로 꺾으면서 출발해 2차전 짱돌, 3차전 유니온시티를 연달아 꺾었다. 캡틴과 결승에서 만난 강호 세아베스틸 역시 1차전에서 블루스톰스를, 2차전에서 위풍당당, 3차전에서 다이아몬드 팀을 차례대로 이기고 올라왔다. 두 팀은 투타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면서 9회 승부 끝에 캡틴 코리아산업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뛰어난 기량으로 우승에 기여한 이동은 선수(캡틴)에게 돌아갔고, 우수선수상은 조병헌(세아베스틸), 수훈상 전건희(캡틴), 감투상 문용민(세아베스틸) 선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은 캡틴 코리아산업 팀을 우승으로 이끈 채국병 감독이 받았다.

전북야구소프트볼협회 김성희 회장은 "생활체육 동호인 야구의 최강 팀으로, 전민일보 야구대회 초대 우승이라는 역사적 타이틀을 차지한 캡틴 코리아산업 팀에게 축하를 전한다"면서 "준우승의 세아베스틸 팀도 다음 대회에서는 최강의 자리에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로 두 팀을 격려했다.

본보 문봉호 사장도 "우승 팀도 준우승 팀도, 그리고 이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이 최강 야구팀이다"면서 "대회 마지막날까지 큰 부상이 없고, 즐거운 축제의 대회를 만들어준 선수와 대회를 이끈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생활체육 최강 야구팀을 가리는 전민일보배 야구대회는 KBSA 통합등록시스템에 해당 시·군협회 소속으로 등록된 동호인들로 구성된 팀이면 참가할 수 있다. 다만 대회 출전 동호인은 과거에 야구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어야 하는데, 선수 출신이라도 올해는 출생년도 1980년(45세) 이상은 참가 가능했다. 또한 등록된 동호인이면 대회 선수등록에 제한이 없으며, 감독·코치·총무도 엔트리에 대회 참가 선수로 기재하고 경기에 뛸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소장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