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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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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전민일보
  • 승인 2024.03.07 09:2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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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나에게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초등학생때 아버지 무릎에 앉아 마치 ‘백마를 탄 초인’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의 연설을 한 번 들으면 반대 진영의 사람이라도 설득되어 같은 편이 된다고 했다. 그는 어린 나에게 영웅이었고, 경외와 존경의 대상이었다.

서슬 퍼런 유신 체제에서 특히 ‘김대중 납치사건’은 믿기 어려운 신화와도 같은 이야기였다. 일본에서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납치해 바다에 수장하려다 미국과 일본의 반대로 무산되었다는 이야기는 어린 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1993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꿈에 그리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그는 1992년 대선 패배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있었다. 그는 많이 노쇠해 보였고, 목소리도 힘이 없었다. 하지만 내가 모스크바 유학생이라고 말하자 그는 러시아 외무부 산하 외교아카데미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것과 한러 관계에 대한 그의 철학에 대해 힘차게 이야기했다. 그의 박학다식에 대해 놀랐던 기억이 있다.

1999년 5월, 김대중 대통령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나는 청와대 근접경호원의 통역을 맡게 되었다. 방러 전 한 달 가까이 경호실과 함께 준비했는데, 갑작스럽게 해체되는 비운을 맞았다. 양국 간 벌어진 외교관 맞추방 사건으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의 면담 자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강력한 방러 의지로 인해 며칠 만에 다시 한러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었다. 나는 근접경호원의 통역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숨소리를 들을 정도의 거리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한 번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직접 통역하는 기회를 얻는 행운을 누렸다.

나의 영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유신독재 시대에 권력의 가혹한 탄압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끝까지 지켜낸 ‘인동초’였다. 4번의 죽을 고비와 55번의 가택연금, 6년간의 수형 생활은 모두를 감동시킨다. 사형선고 후 아들에게 “진정으로 관대하고 강한 사람만이 용서와 사랑을 보여줄 수 있다. 항상 인내하고 우리가 우리의 적을 용서할 수 있는 힘을 기르자. 그래서 사랑하는 승자가 되자”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실제로 그는 대통령이 되자 그를 탄압했던 모든 이들을 용서했다.

김대중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에 ‘청년 김대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나타났다. 만약 김대중 대통령이 지금 가장 자신을 닮은 정치인을 꼽는다면 단연 한동훈 위원장일 것이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보수 정당에 속한 한동훈 위원장은 사실 깊은 진보주의자이다. 진보주의자들은 변화와 혁신에 중점을 두고, 이는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정의와 평등에서 시작된다. 특히, 그들은 동료 시민을 위한 공공선을 추구하면서 서민과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과 법을 도입한다. 이 목표는 모든 시민, 특히 서민과 약자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평등한 위치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진보주의는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를 지향한다. 이런 방식으로 진보주의는 동료 시민의 권리와 복지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 위원장은 어려서부터 불의에 저항하며 싸우고, 약자와 서민을 위한 삶을 살았다. 조선제일검 한동훈 검사는 대한민국 기득권 세력의 부정부패를 철저히 단죄했다. 대기업 총수들과 전직 대통령 모두 그의 검을 피할 수 없었다. 그의 칼날이 ‘살아있는 권력’의 황태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겨냥하자 그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었다. 그의 진보성은 그때 크게 변화했다.

한 명의 위대한 지도자가 나라를 바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가혹한 군부독재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세웠다. ‘청년 김대중’한동훈 위원장은 21세기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들 것이다. 선진국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것은 삼류 정치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현재 사이비 보수 정당, 사이비 진보 정당이 판을 치지만, ‘한동훈 효과’로 인해 전혀 새로운 진정한 보수, 진정한 진보 정당이 탄생할 것이다.

한승범 한류연구소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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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 2024-03-19 22:03:53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나가는 분이 최고입니댜

현정 2024-03-14 07:49:28
김대중의 돈에 대한 집착도 모르시고, 국민몰 몰래 북에다 돈을 주고 받은 라베이트도 모르시고..
에휴~ 초딩수준의 신화입니까?
부관참시가 답인 감대중을?

박카스 2024-03-13 22:53:03
말세다 말세

강인희 2024-03-12 22:15:41
김대중대통령을 완전 신격화시켰네요?
모두를 용서했다고요~? 인간은 그런 성품될수가 없어요. 착각하지마세요
신동아그룹을 하루아침에 무너지게한걸 기억합니다. 왜ᆢ? 최ㆍㆍ대표는 공산주의를 싫어하기땜시 김대통령에게 뇌물 안바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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