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원내 소수정당 및 시민단체가 참여한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주도하는 ‘조국혁신당’과의 협력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민주연합 창당대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막고 이 나라가 전진하는 나라임을 증명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시민사회 정치 세력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뜻을 같이하는 모두가 이번 총선에서 손을 맞잡고 이겨내는 출발점이 더불어민주연합의 출범”이라며 “더 나은 세상이라는 목표는 같지만 방법과 과정이 약간씩 다를 뿐”이라고 밝혔다.
민주연합에 참여한 진보당의 윤희숙 대표, 새진보연합의 용혜인 상임대표, 시민사회 대표로 참석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등도 이 자리에 참석에 축사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어떻게든 연합에 흠집 내려는 사람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부끄러움을 잊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심판하자”고 말했다.
민주연합은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각 3명,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을 추천하고 나머지 20명의 후보를 민주당이 추천하기로 했다.
행사를 마친 자리에서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보시는 것처럼 원내 정당 중심으로 시민 사회 세력까지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사실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