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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야권연합 공천’ 빗겨갔지만 술렁이는 '민주당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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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야권연합 공천’ 빗겨갔지만 술렁이는 '민주당 후보들' 
  • 전민일보
  • 승인 2024.02.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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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개혁진보전주을 단일후보 호남 제외
기존 민주당 후보들 표면적 환영하는 입장
특정후보 포함한 여론조사 배경 초미의 관심
전략공천설 나돌던 이성윤 전 검사도 포함돼 
박진만 '시험앞두고 시험범위 변경' 불만 피력

민주개혁진보연합이 호남의 지역구 단일화 배제를 결정하면서 '전주을'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환영하고 있지만 '후보 내려찍기' 가능성이 열려 있어 내심 불안감과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과 진보당 윤희숙 상임선대책위원장,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선대책위원장은 지난 21일 호남과 대구, 경북은 지역구 단일화 예외지역으로 합의했다. 이로써 진보당의 유일한 현역인 강성희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을은 단일화 후보지역에서 배제됐다. 

민주당 전주을 양경숙 예비후보는 22일 "전주을 등 호남지역은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민주개혁진보연합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진보 진영 전체의 연대를 통해 더 큰 힘을 모아 윤석열 정권 심판에 나서겠다"고 환영했다. 

민주당의 전주을 다른 후보들도 별도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나 환영하는 입장이다. 현재 민주당은 고종윤, 이덕춘, 최형재, 박진만, 성치두, 양경숙 등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그러나 지난 19일 의문의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당 6명 중 최형재 후보만을 포함해 '최형재,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김윤태 전 전북교육감 후보' 등 3명만으로 압축해 여론조사가 돌아갔다. 

이성윤 전 검사는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전주을 전략공천 가능성이 줄곧 제기됐던 인물이고, 김윤택 전 교육감 후보는 친명계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언론사나 후보진영이 아닌 당 차원에서 실시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기존 후보자들은 '밀실공천 작업'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당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이 없는 상황이어서 속으로만 삭히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전주을 경선을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할 가능성도 지역정가에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전주을 박진만 예비후보는 "검증위원회를 거치지지 않았고,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인물을 후보군에 포함시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기만행위이다"며 "시험을 앞두고 시험범위를 바꾸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불만을 피력했다. 

전북은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전주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정운천(비례) 의원이 2016년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된바 있고,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 공천=당선' 공식이 성립되지 않으면서 민주당이 본선 경쟁력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전주을은 민주당의 '편안한 안방'이 아닐 뿐더러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 타 정당의 현연 의원이 버티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밀실공천 논란을 감수하면서 자의적으로 후보군을 압축한다면 파열음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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