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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안전관리 강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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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안전관리 강화 목소리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4.02.2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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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도내 4만5천여 대 등록
전국서 충전 중 화재 잇따라 발생
안전시설 설치 등 기준 마련 시급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화재안전관리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주행거리 등 차량성능 개선과 보조금 활성화 등으로 친환경차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지난 2018년 이후 연평균 50% 이상씩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등록된 전기차는 4만5051대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1841대, 2020년 3323대, 2021년 7365대, 2022년에는 1만2727대로 1만대를 훌쩍 넘어섰으며, 지난해의 경우 1만9795대로 2만대에 육박하다.

전기자동차 급증에 따라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및 충전구역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연간 화재발생건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총 157건의 화재가 전국에서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차장 외 화재건수가 101건(64.3%), 주차장 내 화재건수는 56건(35.7%)을 차지했다. 

상황별로는 운행중 화재건수가 76건(48.4%)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전중(30건, 19.1%), 주차중(51건, 32.5%)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운행 중 화재건수를 제외한 화재 81건을 층별로 분석해보면 지상층에서 59건(72.8%), 지하층에서 22건(27.2%)이 발생했다.

전기차 충전시설은 관련 규정에 따르면 지하 3층까지 설치가 제한되어 있다.

이는 소방대원 접근성 제한 등으로 원활한 화재진압에 한계가 있고, 전기차의 경우 불이 났을 때 스프링클러나 옥내소화전 등 기존 소방시설이 작동되어도 배터리에 직접 주수가 힘들어 신속하게 화재진압을 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또 설치돼 있는 충전시설에는 안전시설 설치 등 최소한의 안전관리 또한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에 대비해 지하 충전시설에 대한 방화벽 설치 및 소방·안전시설 강화 등 화재안전시설 설치 적용을 위한 적응성 있는 설비 등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소방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며 "행정지도를 통해 신축·기축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시범사업을 통한 충전시설의 화재안전시설 설치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전시설 화재안전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지원 근거 제도화를 통해 도내 전기차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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